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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탄허스님 선풍(禪風) 계승한 만화스님 상량문”


만화희찬 스님 진영.

제4교구본사 월정사 한국불교학회
만화스님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

고영섭 교수 동별당 상량문 연구
"사유 깊은 성찰 높은 격조 담아"

상원사에서 출가해 월정사에서 주석하며 일생을 ‘오대산인’으로 수행 정진한 만화희찬 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는 4월16일 월정사 성보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유네스코 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만화희찬 선사 탄생 100년 기념 춘계특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대산을 지켜낸 만화희찬’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만화스님이 한국전쟁 당시 지은 ‘동별당 상량문‘에 대한 연구결과가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만화희찬의 월정사 동별당 상량문 분석과 월정사 적광전 중창 불사’란 논문에서 “불교에 대한 넓은 사유에 바탕을 둔 깊은 성찰과 높은 격조가 담긴 전형적인 상량문”이라면서 “정치한 호흡과 탁월한 운율을 시적 문장에 잘 담아내 유수한 사찰 상량문 가운데 단연 백미”라고 평가했다.

이 상량문은 한국전쟁 당시 ‘작전상 이유’를 들어 국군이 월정사 전각을 불태운 후인 1952년 동별당을 중창하면서 지은 것이다. 한암스님을 시봉하며 오대산을 지킨 만화스님의 이때 세수는 불과 31세였다. 상량문은 4단락의 산문과 6편의 운문 그리고 1단락의 기원문을 담고 있다. ‘중창’이 아닌 ‘중건’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고영섭 교수는 한국전쟁 때 불탄 칠불보전을 다시 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영섭 교수는 “특히 (상량문의) 마지막 단락은 만화스님이 한암스님의 승가오칙(僧伽五則)에 기반한 일발(一鉢) 선풍과 탄허스님의 사교회통(四敎會通)에 입각한 향상일로(向上一路) 선풍을 계승하고 선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상량문에 담은 철학과 사상은 화엄의 천도와 선법의 진성이 납자의 선풍 발양과 도인의 교풍 상속에 닿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량문을 통해 만화스님이 평생을 통해 보여 주었듯이 월정사 불사를 마치고 인재 결사를 통해 제2의 한암스님, 제2의 탄허스님을 길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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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희찬 스님 탄생 100년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찰 상량문 가운데 단연 ‘백미’
다양한 기념 사업 진행할 예정

고영섭 교수의 발표에 대해 장성우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는 “발표자 논문은 만화 스님 상량문이 탄생 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다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만화 스님 상량문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논평했다.

이밖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효의 월정사 수조(修造)와 사명(寺名)의 특수성 검토(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자현스님) △만화희찬의 생애 정리(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오대산의 생태적 특징과 자연유산적 가치(이민혁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등의 연구결과도 선보였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암스님과 탄허스님의 수행정신과 가르침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이러한 뜻을 계승한 만화스님은 특히 인재 양성의 원력을 가람 복원 속에서 이뤄내며 시대가 부여한 사명을 실천해 오셨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만화스님이 저술한 월정사 적광전 상량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고영섭 동국대 교수.
한국전쟁 당시 만화스님이 저술한 월정사 동별당 상량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고영섭 동국대 교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원로의원 원행스님, 오대산삼화상사진자료수집위원장 현각스님, 월정사 선덕 각수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5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월정사는 이번 학술대회 외에도 △오대산 삼화상 사진 전시회 △오대산 삼화상 사진집 발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단행본 출판 등 ‘만화희찬 선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