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여 주요 정당 및 선관위에 협조 공문 발송
“종교편향 예방 및 정교분리 원칙 준수” 당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가운데 종단이 종교편향 사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스님)는 3월25일 선거에 참여한 주요 정당과 후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정교분리 준수와 종교편향 예방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평위의 공문 발송은 선거로 인한 종교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사전 계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종평위는 지난해 열린 총선에서도 이같은 협조 요청 공문을 각 정당 및 관할 선관위에 발송함으로써 종교편향 예방에 앞장선 바 있다.
종평위는 공문을 통해 “후보자와 당선자들에게 정교분리의 원칙을 준수할 것”과 “종교간 차별과 혐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관할 선관위에도 “종교 갈등을 부추기는 후보자들의 발언이나 공약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줄 것”을 요구했다.
종평위원장 도심스님은 “이번 보궐선거가 차별과 배제가 아닌 상호공존과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화합과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평위는 내년 3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종교편향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